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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제민일보 기사_2014년8월28일자
 작성자 : 관리자
14-10-08 12:36 | 조회 : 11,541
   제민일보+기사_20140828.pdf (1,015.5K) [0] DATE : 2014-12-30 11:25:45
   http://www.je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342299 [6791]
소비자 입맛 못따라가는 감귤정책

빠르면 다음달 초·중순부터 극조생을 필두로 노지감귤 출하가 본격화, 행정·농협·농가들의 품질향상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제주도와 농·감협, 농가들은 노지감귤 수확·출하시기가 한달여 남음에 따라 오늘부터 오는 20일까지 불량 열매솎기 등 제값받기 실천에 나선다. 올해산은 생리적 낙과율이 예년보다 낮아 생산량 증가는 물론 태풍 '너구리'와 잇따른 비날씨로 방제시기를 놓쳐 병충해과 등 비상품 발생도 많을 전망이다.

올해산 노지감귤 품질향상 계획이 1일부터 추진되는 가운데 소비자의 입맛을 따라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 당도가 높은 감귤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지만 출하기준은 지난 1997년 제정된 '제주도 감귤생산 및 유통조례(이하 감귤유통조례)의 최소 8브릭스 이상에 17년째 고정된 탓이다. 강산이 변하는 10년이 넘도록 새로운 출하기준이 수립되지 않아 소비자 선호도를 따라잡지 못한다는 것이다.

노지감귤 출하기준이 17년째 '무풍지대'에 놓이면서 올해산 제값받기도 장담할 수 없다. 2007년산만 해도 당도 8.6브릭스로 출하기준을 통과했지만 가격은 폭락했다. 2003~2006년산 당도 9브릭스에 미치지 못하면서 소비자가 외면, 도매시장의 재고량 적체로 가격이 곤두박질쳤다. 행정·농협은 당시 출하기준 재설정 필요성에 공감했지만 2008년산부터 9브릭스 이상 감귤이 출하, 가격도 회복세를 보이자 손을 놓아 버렸다.

행정·생산자단체가 출하기준 재설정을 꺼리는 것은 출하량 조절 때문으로 분석된다. 노지감귤 중 첫 출하될 극조생이 12월 조생온주 수확 이전 소진되지 못하면 물량 적체로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행정 등의 고민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소비시장에는 감귤만 출하되는 것이 아니다. 당도 12·13브릭스 이상의 시설 딸기와 사과·배 등 제철 과일이 함께 출하, 감귤과 경쟁하는 현실을 감안해 출하기준 상향 조정방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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